아내와의 협업 (옥탑 리모델링)
세상을 살다 만나게 되는 많은 이들 중에는 '저 사람은 절대 누구 밑에서 일 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절로 가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몇명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저에게 그런 느낌을 준 사람들 중 가장 가까운 이는 다름아닌 지금의 나의 아내인데요, '누구 밑에서 일을 못한다'는 의미는 뒤집어 말하면 '그 사람 아래에는 누군가가 항상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연애시절 저는 그속에 숨겨진 뜻을 어렴풋이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결혼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아내는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저의 몸 뿐 아니라 생각까지 지배하면서 20년을 보냈지만 회사일과 부업을 병행하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때 만일 아내가 커버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 ..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