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2. 11:22ㆍ에어비엔비 이야기
숙소에 필요한 가구를 사려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면 선입견 때문에 처음엔 거부감이 들지만 실제 써보면 괜찮은 물건들이 많다.
라때의 철제가구라 하면 드라마에 나오는 경찰서나 교무실 같은 곳에서 보이는 철제 책상이나 케비넷이 떠오르는데 다들 하나같이 무겁고 개성 없는 느낌이었다.
사실 옛날에 쓰던 철제가구는 미적인 고려대상이 아니라 싼 가격이나 기능 적인 요소에만 초점을 맞춘, 개성 없는 가구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이케아등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철제가구들을 접하고 나서 이것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요즘엔 도장기술이 발달하여 철의 최대 약점이었던 녹이 잘 스는 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무게 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요즘 나오는 철제가구들을 보면 나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개성 있는 컬러를 사용해서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데 적합하고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또 숙소를 운영하다 보면 나무표면에 잘 지워지지 않는 오염물이 묻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갈라지고 변형되는 경우가 있는데 철제는 그쪽으로도 꽤 큰 장점이 있다.
이케아 스테디셀러 중 철로 만든 가구가 많은 걸 보면 철이 가진 여러 장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에 하나는 가구는 비싸야 되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 나무소재의 가구가 주를 이루는데 이러한 편견을 걷어내면 선택지는 더 넓어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철재가구가 다 좋다는 뜻은 아니고 소재가 가진 각자의 특성이 있으니 이러한 면을 잘 살려서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 제대로 된 가구를 고르지 못하면 무게가 많이 나가 옮기는데 고생하거나 용접부위가 약해 잘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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