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엔비 10년차 호스트 이야기 (2. 실행)

2023. 3. 27. 23:38에어비엔비 이야기

(1편에서 계속)

무릇 사람이 뜻을 세운 이후에는 그 뜻을 바로 실행 해 봐야 비로서 x인지 된장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2013년도 에어비엔비에 올리려고 처음 찍어본 발 사진

 

당시 신사업에 거부감이 없었던 어머니께서 쿨하게 동의하시며 하사하신 25만원을 가지고 근처에 있는 이마트로 달려갔다. 그리고 좀 더 감성있는 사진들을 찍기위해 디스펜서, 옷걸이, 비누각 그리고 베란다를 꾸밀 원예세트 등 을 구매하였다.

 

나름 감성숙소를 추구하며 구매한 소품들, 아직도 남아 있다

 

그리고 숙소 사진을 찍기 위해 통과하는 마지막 관문으로, 혼자서 불필요한 가구를 모두 정리 해야 했다. 여기서 한번의 위기가 찾아옴.

 

 

 

짐들을 정리해서 현관밖으로 빼 보니 그동안 쌓아온 짐들이 한 트럭은 나온 듯 했다. 가족 사진, 액자, 앨범, 종교 관련물품(십자가 등), 의류, 카세트테이프, 레코드, 교과서, 책 등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 많은 짐들을 다 버릴수 없어서 못쓰는 물품들은 버리고 나머지는 발코니 옆 창고에 정리해 두거나 장롱 한 곳에 넣고 잠가 놓았다.

 

정리가 끝난 방을 처음 찍은 발사진, 많이 찍어야 구도가 잡히면서 쓸만한 사진이 나온다.
많이 찍어봐야 처음에 비해 제법 퀄리티 있는 그림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숙소 업로드를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사진찍기를 위해서 집에서 사용하던 DSLR을 가져왔다. 그 시절에도 폰카가 있긴 했지만 성능이 좋지 않아 DSLR을 대체할 수 는 없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폰카로도 충분) 이놈의 DSLR카메라도 자동 모드로 찍으면 원하는 퀄리티의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 (맨 위 사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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