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비창구역 개발

2024. 2. 8. 02:36일상의 생각들

요즘 부동산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용산 정비창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발표다.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세계 최대 수직도시 (naver.com)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세계 최대 수직도시

서울시 10년만에 개발계획…내년 착공…50만㎡ 녹지·45층 잇는 스카이트레일 도보생활 가능 '콤팩트시티'…오세훈 "구도심 융복합 개발의 글로벌 스탠더드" 서울 용산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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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어비엔비로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가 바로 정비창 앞쪽에 있는데 이는 내가 투자에 밝아서가 아니라 순전히 이제까지 이어 내려온 우리 집안의 내력과 우연의 산물이다. 우리집은 부모님께서 다니시던 직장이 원래부터 용산 지역이었고 집안 사정때문에 오주 아파트(재건축이전)라고 불리던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지는 내가 대학생이었던 1995년 이니 지금으로 부터 약 30년 간 이곳에서 살아왔다. 어찌되었건 부동산 투자 성적표로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1%정도는 되지 않을까?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용산의 현재모습 가까운 미래에는 다시 볼 수 없는 풍경

 

생각해 보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닌데 그동안 이곳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용산역 아이파크 몰이 생기기 전까지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지방도시 기차역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98년도 군대에서 제대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용산역 앞에 무료급식을 먹기 위해 끝도없이 길게 늘어선 노숙자들이 눈에 선하다. 

철도정비창 부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과 기업가라면 다들 한번 쯤은 눈독을 들이고 지나친 용산의 국제업무지구, 사실 그것이 개발이 더 뒤쳐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곳의 찐 주민이라면 얼마 후 이곳이 천지 개벽할 지라도 그다지 큰 감흥은 없을 듯 하다. 이것이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실제로 이곳에서 오래산 사람들은 매년 계속되는 개발관련 이슈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고 이미 피로가 많이 쌓여 둔감해 졌기 때문이다. 

과거가 미래가 공존하는 현재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 승리자라고 했던가? 약삭바른 누군가는 개발의 열망과 피로도가 높은 바로 그 틈을 노릴 것이다.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개미가 털리는 것 처럼 조만간 이곳에 큰 부침이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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